김성녀 독백극 '벽 속의 요정' 20주년 공연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공연

                 김성녀 뮤지컬 독백극 '벽 속의 요정'  공연 사진   제공- 세종문화회관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김성녀 뮤지컬 ㅇ독백극 '벽 속의 요정'(연출 손진책)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벽 속의 요정'은 2005년 PMC프러덕션이 기획한 '여배우시리즈' 한 작품으로 상연돼 전회 기립박수 기록을 세웠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2024 세종시즌 프로그램'으로 세종문화회관과 극단미추가 공동주최해 관객과 만난다.  

 

공연은 50여 년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0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펼친다. 초연 당시 올해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고 평론가협회 올해 연극 베스트 3, 한국연극선정 2006 공연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벽 속의 요정과 함께 사는 엄마와 어린 딸 흥미진진하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린다. 스페인 내전당시 실화를 토대로 한 일본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게 각색해 한국판 '벽 속의 요정'으로 탄생시켰다.  

 

                    김성녀 뮤지컬독백극 '벽 속의 요정' 포스터   사진- 세종문화회관      

 

연극과 뮤지컬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총 12곡 노래가 곁들여진다.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그림자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작품은 1950년대 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아버지 없이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살던 소녀는 어느 날 벽 속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게 된다. 아이는 이 '벽 속의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벽 속 요정이,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실력파 창작진도 뭉쳤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출가 손진책이 연출을 맡고,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받은 배삼식 작가가 각색을 담당한다. 2007년 '서울무용제 음악상'을 받은 김철환이 음악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