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얼굴 1895' 차지연 "실제 공연과 같아 영광이다"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2월 16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잃어버린 얼굴 1895'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배우 차지연, 김용한, 작가 장성희, 작곡가 민찬홍이 참석했다. 

'명성황후' 역을 맡은 차지연은 "낯선 시도가 좋았지만 걱정됐다. 무대 예술은 그 장소 안에서 이뤄지는 마법 같은 세계라고 생각한다. 배우, 제작진 사람들 간의 숨과 땀이 가득 채워서 우릴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게 해주는데 영상으로 하면 우리 움직임이 전달될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건 기우였다. 기술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무척 섬세하고 애를 쏟아서 좋은 장비와 기술적인 부분들로 실제 공연과 같은 수준을 만들어줘서 무한 영광이다" 고 말했다.  

이어 "초연으로 이 작품 만났을 때가 18년 전이다. 상상해본 적 없는 일이 이루어졌다.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나게 된 것이 오늘도 대기하면서 느꼈지만 감사한 마음이 크다. 더 열심히 겸손하게 연기할 생각이다. 무대 문화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주 뵐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무대에서 열연하고 혼신의 힘을 다했을 때 현장감이 극장에서 주는 생동감도 크지만 영상에서 봤을 때도 가까이서 볼 수 없던 세세한 눈빛과 손짓 하나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선배들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 설명했다. 

'고종' 역을 맡은 김용한은 "뮤지컬 무대가 아니라 극장에서 내 얼굴을 가까이 보니까 쑥스럽다. 어려운 시국에 극장에서 관객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배우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장성희 작가는 "초연 당시에만 해도 뮤지컬 공연하면 작가 이름을 숨기거나 가리는 게 관례였다. 연극에서 뮤지컬로 왔는데 기술 시사 때 내 이름 나오는 게 문화적 충격이다. 극작가로서 영광이다. 객석에서 이 작품 연극성이 전달될까 작가 입장에서 반가웠다. 대사도 더 잘 들리고 가사 전달력도 집중할 수 있다. 무대 예술의 절묘한 시차, 작품 의미가 전달될까 싶었다. 영상화된 것에 들뜨지 않고, 공연계로 돌아가서 잘 하고 싶어 제동을 걸며 봤다. 공연에 도움이 된다기보다 실험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공공성 측면에서 내놓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민찬홍 작곡가는 "이 작품을 만나고, 이 작품 제작진, 차지연을 비롯해 뛰어난 배우들을 만난 게 행운이다. 혼신을 다해 만들었다. 공연 특성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지난해 공연을 예정대로 소화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공연이란 특성 때문에 제한된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서 봤을 때, 제약과 지금 시기적 어려움으로 공연을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뮤지컬 실황이 영화로 상영되는 예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개봉할 수 있다는 것이 감개무량하고 행운이다. 뿌듯함과 보람도 있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뮤지컬과 문화를 만들 생각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며 영상화 의미를 말했다.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이미 잘 알려진 명성황후 일대기를 '단 한 장의 사진을 남기지 않았던 명성황후'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기존과 다른 명성황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기존 명성황후에 대한 '국모 혹은 마녀'라는 단편적 해석에서 벗어나 한 여성으로서 개인의 모습, 역사의 격동기 속 인간으로서 아픔과 슬픔, 욕망 등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다.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6%를 기록하며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서울예술단 대표작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공연이 어려워지자 서울예술단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공연실황 영화로 제작해 개봉한 것이다. 공연 영화 '잃어버린 얼굴 1895'는 24일 전국 40여개의 CGV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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