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영화와 공연이 만났다. 그것도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12일 오전 10시 30분 관람한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지난해 11월 봤던 뮤지컬 감동을 그대로 가져왔다.   

4DX 관람은 처음이라 무척 궁금했다. 직접 보고 나니 비싼 돈을 내고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뮤지컬을 많이 봤지만 영상으로 보니 감동이 두 배였다. 머리카락 위에서 뿌리는 물은 진짜 비(마침 오늘 비가 조금 왔다) 느낌이었고, 흔들리는 의자는 바다에 떠 있는 배와 비슷했다. 배우들이 칼싸움, 총으로 상대방을 쏠 때 나도 싸움에 참여(?)하는 느낌이었다. 142분이 정말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동안 궁금했던 무대 뒤 배우들 분장 모습과 분장실, 앙상블들 모습도 보여줘 아주 좋았다.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그대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이 때 큰 감동을 주는 공연과 영상 만남 자체가 큰 힘을 준다. 

지난해 11월 뮤지컬과 오늘 공연 실황 영화를 보고 나니 서사가 합쳐진 느낌이다. 뮤지컬 보면서 이해 못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지난해 뮤지컬 신성록과 오늘 카이(정기열) 연기와 노래가 다른 부분이 신기했다. 그동안 뮤지컬을 한 배우만 나오는 걸(더블 캐스팅이지만 다 볼 수 없어 한 배우만 본다) 봤는데 신성록과 카이 연기와 노래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기품있는 '메르세데스'로 나온 린아(이지연)는 이 역과 딱 맞는 느낌이다. 카이와 호흡도 아주 잘 맞아서 실제 情人(정인...칭런)같은 느낌을 준다. 린아는 이미 결혼했지만 오늘 영화에선 카이와 아주 잘 어울렸다.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인간적인) '몬데고'로 나온 김준현은 특유 중저음이 돋보였다. 지난해 뮤지컬에 나왔던 최민철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더블 캐스팅 장점이랄까. 캐스팅마다 공연 보는 뮤지컬 迷(미..팬)들이 이해됐다. 회전문 관객 이해 안 갔는데 오늘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 보고 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글 쓰는 우리보다 관객들이 한국 뮤지컬(연극) 지키는 대들보가 아닐지.   

에드몬드 단테스가 겪었던 고통과 상처가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장면까지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을 사로잡는 뭔가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결말이 행복하게 끝나 다행이다)라 더 눈길이 간다. 뮤지컬과 영화가 만난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모든 사람들이 다 힘들지만) 공연계에 한 줄기 빛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공연과 영화가 계속 만나 이런 결과물을 내놓기 바란다. 비대면 시대에 관객들은 이런 걸 원하지 않을까.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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