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극 '스페셜 라이어'...코로나19 우울증을 치유하는 특별한 연극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요즘이다. 코로나란 말만 들어도 우울해지고 슬퍼진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그게 더 무섭다. 끝이 없는 길을 걷는 느낌이다. 정말 우울한 이 때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연극을 봤다. 제목부터 특별한 연극 '스페셜 라이어'다.   

예전에 한 번 보긴 했는데 그 때보다 더 재미있고 이야기 전개가 빠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거짓말이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다. 극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해 눈을 뗄 수 없다. 결말이 약간 의외(하지만 재미있었다)지만 유쾌하게 끝나 관객들에겐 최고의 선물이 될 듯하다.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연기(정말 최선을 다한다)와 호흡은 최고였다. 두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 역을 연기한 정태우와 그의 친구 '스탠리 가드너' 역 김민교, '스미스'의 귀여운 아내 '메리 스미스' 역 신소율(김정민), '스미스'의 또 다른 아내(?) '바바라 스미스' 역 박정화(걸그룹보다 연기자 하는 게 나을 듯하다), 형사 '포터 하우스' 역 이한위(이한위 특유 연기가 극을 살려준다), 성소수자 '바비 프랭클린' 역 오대환 등 모든 배우들이 자기 몫을 해낸다. 특히 정태우와 김민교의 연기 호흡은 정말 재미있었다. 두 남자 입맞춤(?)은 재미있지만 한편으로 성소수자들 상황을 가볍게 그려 조금 아쉬웠다.   

10일 프레스콜 때 홍석천이 말했지만 이 작품이 80년대 영국 상황 그려 그 시절 감성과 지금 시대가 조금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 우리가 영국처럼 성소수자들 받아들이려면 내가 그 전 리뷰에서 썼지만 50년 정도 지나야 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 대만은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했지만(민진당(진보) 집권해 가능한 듯... 국민당(보수) 집권했다면 불가능) 우린 대만보다 사회 분위기가 보수적이라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대만도 국민당(보수)과 민진당(진보), 친민당(중도...한국 국민의당 비슷한) 3당이 경쟁한다. 우리랑 비슷한 역사와 문화(징병제 있는 것도 우리랑 같다...2018년부터 대만은 모병제로 전환했지만) 를 갖고 있는 대만이지만 어떤 면은 우리보다 개방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 허파에 바람을 계속 불어넣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코로나19 지친 우리 모두에게 정말 소중한 작품이다. 80년대 영국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인공이 양다리 걸친 걸 감추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하는 장면은 일부 양심없는 정치인과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 모습을 연상시킨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란 말이 생각났다. 특별한 거짓말이 있다면 특별한 진실은 없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4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정겨운, 정태우, 테이(김호경), 김민교, 김인권, 서현철, 배우희, 신소율(김정민), 오세미, 나르샤(박효진), 박정화, 이주연, 이한위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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