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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교육 후유증 치유 필요한 코로나 시대, 관심 가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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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츠선데이 2021. 10. 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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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종 전 국공립고교장회 회장

[기고=조영종 전 국공립고교장회 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지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 국민 70%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접종 완료율이 70%에 이르고 감염 규모도 더 커지지 않으면 11월부터는 ‘ 단계적 일상 회복 ’ 체제로 전환 계획에 일상생활이 어느정도 회복되어 경제위기를 넘어갈 수 있다는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학생들도 격주 등교없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등교하여 친구들과 만남과 밀렸던 학업 생활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제부터 위드 코로나 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교 교육의 방향을 바로 잡는 철저한 준비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 2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 창궐로 학생들은 늦은 개학과 입학으로 시작하여 격주로 또는 그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집에 머물면서 비대면에 의존하는 수업을 해야 했고, 등교를 해도 마스크를 쓴 채 답답한 상황에서 학교생활을 해야만 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은 시간 동안 학원이나 개인교습 등의 사교육을 통하여 학습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그 만큼 가정적인 지원여력이 없거나 스스로 학습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과의 학력격차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대면수업일 때보다 비대면수업일 때의 학습 효과가 더 컸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인성교육 측면에서도 대면교육보다 비대면 교육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대면 교육으로 전환되는 이제부터 교육당국과 학교는 더욱 긴장을 해야 한다. 백년대계의 국가의 교육계획에 코로나 시대 과도기에 우리 청소년들이 내일의 주인공인 것만 인정하더라도 이제부터 학력과 인성 양 측면에서 청소년들을 이끌어야할 책임이 더욱 커진 셈이다.

 

기초학력 보완센터운영 시스템 가동해야

 

이에 위드 코로나 시대 교육의 방향에 대하여 교육당국에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력진단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해서 그들의 현재 학업수준을 파악하여 부족한 과목에 보충학습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기위해 진단평가는 필수조건이다.

 

다음으로 각 시·도교육청 단위로 가칭 ‘기초학력 보완센터’를 지역교육청 단위로 학생의 기초학력을 체크하고 부족한 것을 학생 개인에게 제공해 주는 가칭 ‘다시뛰자 센터’를 설치하기를 제안 한다. 이러한 시스템이 중요한 것은 지난 2년간의 학습활동을 모두 이수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냥 지나가기에는 학습결손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는데서 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평소 수업시간에 선생님들 앞에서도 졸거나 열심을 내지 않던 학생들이 혼자 집에서 학습에 집중했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원하는 학생 중심으로 진단평가를 통하여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해당 학생들에게 보충학습을 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학업에 자신감의 동기를 부여받게 해야 한다.

 

끝으로 생활 속에서 필요한 기초적인 인성을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교육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잔소리 같은 이야기지만 부모들은 일터에 가고 혼자 남은 집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학습에 임한다는 것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다시 시간을 잘 지키고 정해진 약속을 실천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올바른 학교생활과 사회생활 교육지도를 해야 한다.

 

한국의 지속성장의 미래는 교육에서부터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잘못된 교육은 하루 이틀 사이에 바로잡을 수도 없다. 지금 당장 큰 표시가 나지 않고 정치나 선거에 영향이 없다고 해서 그냥 모른 척 넘어가기에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교육에 끼친 악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수면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충분히 예상가능하며 준비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면 미래 국가의 인재발굴은 그만큼의 공백은 자명할 것이다.

 

코로나의 특수한 환경에 시달려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학업에 자신감을 얻어 포기하지 않도록 시너지 역할이 바로 지금이 적절하다고 보는 것이다.

 

글로벌 한국의 위상을 지속성장으로 미래를 이어갈 인재는 교육과 인성을 통해서 다듬어지고 준비되어 지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이 점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해서 학습결손과 교육활동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서둘러 파악하고 보완하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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