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K-드라마를 소비하는 국제적 시청자 취향이 다변화-다양화되고 있다.
11일 국제적 OTT 창구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최근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및 중동.인도 등에서 '약한 영웅'과 '방과 후 전쟁활동',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비(非) 로맨스 장르를 비롯해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등 시즌제에 대한 K-콘텐츠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라쿠텐 비키 측은 "기존 한류를 좋아하던 시청층은 연애 장르와 스타 캐스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던 반면, 최근에는 K-드라마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완성도 높은 다양한 장르물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배우들에 대한 인지도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하고 있다" 라고 분석했다.
비연애 장르인 '약한 영웅', '모범택시2', '방과 후 전쟁활동'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라쿠텐 비키 TOP10(시청 유저수 기준) 순위 진입에 성공했음은 물론 이용자들 긍정적인 호응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약한 영웅' 별점은 9.7점(10점 만점), '모범택시2' 9.8점, '방과 후 전쟁활동'은 9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제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다.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유미의 세포들', '구미호뎐' 등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이전 시즌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며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라쿠텐 비키 콘텐츠 총괄 홍재희 이사는 "시즌제 제작이 늘어난 K-드라마가 자체 자격 인지도와 팬덤이 형성되면서, 새로운 시즌 방영과 함께 이전 시즌이 소환되면서 시청 순위가 역주행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적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 비디오 실시간 재생 서비스로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현재 한국 드라마 '어쩌마 마주친 그대', '조선 변호사', '꽃선비 열애사' 등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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