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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창의성과 재치가 빛나는 창작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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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츠선데이 2022. 4. 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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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뮤지컬 한 편 보는 데 2년 걸렸다. 창작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이하 블러디 사일런스)를 지난 3월 27일 관람하면서 든 생각이다. 2020년 장마철(8월) 예약했다 코로나19로 갑자기 공연이 취소돼 보지 못했다. 무척 아쉬웠는데 다행히 연이 닿아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밝고 재미있다. 어둡고 슬플 줄 알았는데 재치 있고 기발했다. 대사 하나, 노래 한 곡이 창의성 넘쳤다. '블러디 사일런스', '두음 법칙'(제일 기억에 남는 노래) 등 노래들이 정말 웃긴다.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요즘인데 이 뮤지컬을 보고 나니 밝아지고, 희망이 생겼다. 이건 모든 관객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도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다. 결말이 조금 슬펐지만(사람마다 다른 열린 결말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아 보는 내내 유쾌했다. 라이브 악단이 연주하는 생생한 음악과 배우들 호흡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항상 2등만 하는(한국 사회 1등주의 비판하는 듯) 사격선수 '장류진' 역 김리(처음 보는 배우다)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노래(소극장을 울린다)와 생생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이름부터 인상적인 김리는 사격선수 역과 아주 잘 맞는다. 2등만 해서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좌절하지만 다시 일어나는 배역이라 무척 감동적이다. 전형적인 역이지만 김리가 연기해 제대로 묘사한 듯하다. 

절세 미남 흡혈귀 '김준홍' 역 심수영(심수영도 처음 본다)은 나름 귀여운 모습과 안정적인 노래가 돋보였다. 186 장신이 돋보이는 심수영과 아담한(?) 김리가 보여주는 호흡이 신선했다. 윤석원과 노희찬도 돋보이는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윤석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관객들을 웃기면서 극 분위기를 이끌었다.  


2020년 보지 못해 아쉬웠던 뮤지컬을 2년 만에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창의성이 넘치는 창작 뮤지컬을 관람하니 코로나19가 무섭지 않다. 3차(화이자..세 번 모두 화이자) 까지 접종했지만 나도 코로나19 걸릴까 봐 무척 불안하다. 밝고 재치 있는 뮤지컬을 보고 나니 희망을 얻는다. 코로나19로 힘든 모든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배우별로 보면 더욱 좋을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는 5월 15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금조(이금조), 김리, 심수영, 이진우, 황민수, 윤석원, 이경욱, 박한근, 노희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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