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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기후 위기 다룬 이색 오페라 등 6편 관객과 만난다

문화

by 스포츠선데이 2025. 2.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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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공연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4차 시기별 기자간담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김종권 기자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2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제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4차 4차 시기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전통예술 창극 '돈의 신: 神' 우리소리 바라지 대표 조성재, 창작 오페라 '윙키' 양수연 연출, 전통예술 '연희물리학 ver. 1 '원' 연출 임영호, 창작오페라 '지구온난화 오페라 1.5도 C' 작곡가 이용주,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작가 진주, 창작오페라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메조소프라노 김순희가 참석했다.   

                           오페라 '윙키' 양수연 연출    사진- 김종권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 우수 신작을 발굴하는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31편 신작 공연이 '창작산실'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연초부터 공연을 올리기 시작해 현재까지 16편이 관객을 만났다.  

 

2월 14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6편 중에는 인공지능(AI), 기후 위기, 환경 파괴 등 신선한 소재 작품들이 포함됐다.   

 

AI 소재 오페라는 14~15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선보이는 '윙키'다. 한 가족이 생후 5개월 아이가 돌연사하는 비극적 사건을 겪는 가운데 가정용 AI 로봇 윙키가 살해 의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인공지능과 인간 관계를 탐구하며 윤리적 경계와 책임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공연장 외부에는 관객이 영상을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윙키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윙키' 양수연 연출은 "세상을 관찰하던 윙키가 자신에게 없는 가족을 학습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결핍에 대한 이야기다. AI로봇이 결핍에 집착하게 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강렬한 반전 장치도 작품에 포함했다.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단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작품을 공감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지구온난화 오페라 1.5도 C'  이용주 작곡가   사진- 김종권 기자 

  

15일과 22일 각각 세종예술의전당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공연하는 '지구온난화 오페라 1.5도 C'는 기후 위기를 소재로 다룬 작품이다. 탄소가스 배출로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평균온도가 1.5도에 이르면 지구 자정능력이 상실된다는 점에 주목한 작품으로, 예측불가한 상황이 벌어지는 상황 속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해답을 찾으려 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구온난화' 이용주 작곡가는 "환경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환경 재앙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영화 오페라 형식 공연을 완성했다.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과 아름다운 가곡을 엮어 기후 위기가 인간 교만과 탐욕으로 인한 결과라는 걸 깨닫게 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 고 말했다.    

 창작오페라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메조소프라노 김순희  사진- 김종권 기자    

 

28일부터 3월 2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는 범지구적인 환경파괴와 해수면 상승으로 인구 3분의 1이 사라진 가상 미래가 배경인 작품이다. 인류 최후 보루인 플로팅 시티 '부탈소로'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민족 모습을 신화적 관점으로 풀어낸다.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혼용해 가사를 썼고, 우리나라 고유 판소리를 클래식 오페라에 접목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카네' 역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김순희는 "미래 기운을 차지하기 위한 선과 악 대결이 물 위 도시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공연이다. 인간 탐욕, 생명과 희망 등을 상징하는 등장인물들 이야기가 환경과 인간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 물리학과 고전 희극을 한국 전통연희와 접목시킨 '연희물리학 ver. 1 원'(원), 그리스 희극 '부(富)의 신'을 동기로 삼아 우리 전통연희극 형식으로 풀어낸 창극 '돈의 신: 神', 해방 직후 시대 상황을 다룬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등도 관객을 만난다.    

  전통예술 '연희물리학 ver. 1 '원'   임영호 연출가   사진- 김종권 기자     

 

'원'은 14~16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희 기운 원동력인 오금을 물리학 원리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움직임과 운율을 무대에서 형상화한다. 임영호 연출은 "연희자들이 악기에 가려 신체 미학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연희 본질에 대해 고민하며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쳤다" 고 말했다.    

 전통예술 우리소리 바라지 창극 '돈의 신:神'  조성재 대표   사진- 김종권 기자     

 

'돈의 신:神'은 14~15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선보인다. 부의 불균형이라는 난제를 한국 전통 해학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조성재 우리소리 바라지 대표는 "왜 착하게 사는 사람은 가난하고, 독하고 악착같은 자들은 부자로 살아가는지에 관한 질문 답을 묵직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모든 공연자가 연기와 연주를 하고 소리꾼이 되기도 하는 개방적인 다중 공연이다" 고 말했다.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진주 작가    사진- 김종권 기자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은 15~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직업을 잃은 조선인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글과 제빵 기술을 배우면서 살아갈 방법을 찾고 연대하는 과정을 그린다. 진주 작가는 "상실과 결핍을 안고 있는 이들 사연을 따듯하게 그려 수용과 포용을 통해 고난한 현실을 견디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공연장을 찾으면 빵을 나눠먹으며 연극을 관람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창작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시연 모습   사진- 김종권 기자     

 

'창작산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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