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둥지에서
황토색 벽 쪽으로 기대어 그림같이 앉아있는 그대가
국화차 향기에 취해 하얀 추억을 만지고 있을 때
언제 어디서 돌려받을지 모르는 내 마음을
허락도 없이 조금씩 조금씩 가져가고 있었을까?
무지개 물감을 풀어 토끼 얼굴 그리던 하얀 반달은
낭만의 둥지에서 창가에 파고드는 노을 꽃 풍경도
그리고 있었을까?
공기보다 무거운 침묵이 마지막 찻잔에 채워지고
진한 흙냄새와 공간을 채워주던 해와 달,
그리고 별사탕 모양의 담배 연기와 이별을 할 시간
허공 속 맴돌다 마주친 눈길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을까?
In the nest of romance
Baek Deok-soon
You, sitting like a picture, leaning against the ocher wall
When he was intoxicated with the scent of chrysanthemum tea and touching white memories
I don't know when or where I will get my heart back
Was he taking it little by little without permission?
The white half-moon that drew the face of a rabbit using rainbow paint is
The view of sunset flowers creeping into the window in a romantic nest.
And was it there?
A silence heavier than air fills the last cup of tea.
The rich smell of earth and the sun and moon that filled the empty space,
And it's time to say goodbye to the candy-shaped cigarette smoke
Were the eyes we met while hovering in the air preparing for a breakup?
백덕순 시인
2004년 한맥문학 시부문 등단
창작산맥 부회장
계간문예 홍보부장
종로문학 홍보부장
강서문학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김우종 문학상 본상
[시평-권오은 시인]
내 마음속에 숨겨둔 그 아름다운 추억들. 얼마나 많았을까? 여인으로 살아온 인내 속에 얻어진 내면의 모습 되살려 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바쁜 시간에 밀려다닌 시간 속 일들은 모두 잃었었다. 어느 날 세월이 나를 되돌아보게 하던 날. 황토색 벽에 국화차 향기에 취한 자신의 배경이 하얀 추억들 속 그 많고 많은 추억을 하나씩 뽑아내고 있는 찰나는 오색 무지개 색깔의 둥지가 노을 꽃, 노을빛 풍경 속 둥지가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할까?
인간은 젊을 때는 혈기가 시간을 끌고 가고 중년이면 열정이 노년에는 경험을 바탕으로 정으로 익어가는 시간의 동반자가 된다. 시간과 함께 달려온 삶이 나이 들어 돌아볼 시간도 없었는데 어느 날 황토벽에 몸을 기댄 여인의 찰나가 긴 여정의 엮어진 시간에 자신이 걸어온 아름다운 그 많은 하얀 삶의 역사가 한순간의 찰나에 이끌려 나오는 순간을 시인은 그냥 두지 않는다. 여인의 배경이 낭만의 둥지이고 창가에 파고든 노을 꽃 풍경을 전경으로 그려내고 있다. 무지개 물감을 풀어 토끼 얼굴도 그리고 하얀 반달에는 창가에 파고드는 노을 꽃 풍경도 담아도 보고 그래도 반달의 공간에 진한 흙냄새와 해와 달을 채우다 보니 무거워진 찻잔이 채워짐을 알고 침묵의 지루함도 알게 된다. 찰나는 언제나 아쉬운 것.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눈에는 별이 보이고 담배 연기가 시야를 가릴 시간까지 안됨을 안다. 찰나를 보내는 이별의 방법은 감성을 안다. 삶은 언제나 아름다움이 아니다. 언젠가는 허공 속 마주치는 눈빛의 교차점 산란은 정말 싫어하나 보다. 아니, 영원의 이별보다 그 짧은 찰나의 추억들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었나 보다. 허공 속 맴돌고 있는 추억의 삶들 차라리 하얀 반달에 오래도록 담아두고 싶었기도 했다. 시인은 이 生의 삶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별은 정말 싫기도 했었나 보다. 이러한 시인의 내면세계는 시인의 활동적인 삶으로 잘 이해가 된다. 시인을 시간이 날 때마다 자연을 너무나 사랑하여 자연과 대화를 한다고 한다. 때문에, 자연을 사진으로 남기고 함께하는 세상 사람들과 교류를 늘 즐겁게 한다. 이 시는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꺼집어내 자신을 더 사랑하게 해 준 여유의 가치를 시로 잘 표현한 삶을 시로 잘 표현한 좋은 시이다.
[Review OF poetry]
Those beautiful memories hidden in my heart. How many were there? I didn't even try to revive the inner self that I gained through the patience of living as a woman. I lost all the things I did during busy times. One day, the day when time made me look back. At the moment when you are intoxicated with the scent of chrysanthemum tea on an ocher-colored wall, and you are plucking out many, many memories one by one from the memories with a white background, will the five-colored rainbow-colored nest in the sunset flower and sunset landscape be this warm and cozy?
When humans are young, their blood takes time, when they are middle-aged they become passionate, and when they are old, they become affectionate companions based on experience. There was no time to look back on the life that ran with time, but one day, the moment of a woman leaning against a red clay wall was woven into a long journey, and the poet just saw the moment when the history of the many beautiful white lives she had walked was brought out in a single moment. do not leave The background of the woman is a romantic nest, and the scenery of sunset flowers near the window is depicted in the foreground. I paint a rabbit's face with rainbow paint, and on a white half-moon, I try to capture a sunset flower scene near the window. Still, as I fill the empty space of the half-moon with the rich scent of earth and the sun and the moon, I realize that the heavy teacup is filled, and I also become aware of the boredom of silence. . A fleeting moment is always something to be regretted. her head is dizzy
I see stars in my eyes and I know that cigarette smoke won't be enough to block my vision. The way she bids farewell to each other is emotional. Life is not always beautiful. I guess I really hate the scattering of intersections of eyes that meet in the air someday. No, I guess I wanted to keep those brief memories for a long time rather than eternal separation. I also wanted to capture the memories of my life floating in the air in a white half-moon for a long time. I think the poet thought this life was so beautiful that he really didn't want to break up. The poet's inner world can be well understood through his active life. It is said that the poet loves nature so much that he talks to it whenever he has time. Because of this, he always enjoys taking pictures of nature and interacting with people around the world. This poem is a good poem that expresses life well in poetry, bringing out the inner beauty of humans and expressing the value of leisure that allows us to love ourselves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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