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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김희재 "두 번째 뮤지컬 무척 신난다"

문화

by 스포츠선데이 2024. 7. 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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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에서 김희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김종권 기자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7월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윤소호(이정훈), 김희재, 이봄소리(김다혜), 케이(김지연), 정지소, 김진욱, 조환지, 박시인, 황우림이 참석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에서 김희재, 황우림이 열연하고 있다    사진- 김종권 기자   

 

피아노 신동이었지만 어머니 죽음 후 정신적 상처로 인해 피아노를 더 이상 치지 못하다 미야조노 카오리를 만나 다시 음악 세계로 빠져드는 아리마 코세이 역을 맡은 김희재는 "'모차르트!'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이다. 이번에 참여하면서 무척 신났다.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었다. 무대에 서면서도 더 영광스럽고 즐거운 작품이었다. 요즘 공연을 하면서 힘들다는 느낌보다도 즐거웠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고 두 번째 뮤지컬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애니메이션도 봤고 영화도 봤다. 정신적 상처를 나한테 어떻게 대입해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려운 숙제였는데 추정화 연출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잡아갔다. 윤소호 선배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 모습    사진- 김종권 기자 

 

김희재는 "코세이는 신동으로 살아갔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보다는 엄마에게 질타와 채찍질을 많이 당했다. 정신적 상처 어두운 부분이 많았다. 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트로트를 하면서 신났고 박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코세이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기억을 끄집어내려 노력했다" 고 맡은 배역과 자신 차이점을 말했다.    

 

김희재와 번갈아 코세이 역을 연기하는 윤소호는 "최대한 학창시절 감정을 되새기려 많은 기억을 되새김질 했다. 같은 일을 겪어도 호르몬이 왕성한 10대 때 감정은 굉장히 다르다. 10대 감정, 음악을 하는 이가 정신적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고 말했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 역을 맡은 이봄소리는 "음악감독님과 바이올리니스트가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연기와  소리가 일치해야 해 개인별로 바이올린 교습을 받았고, 중고거래로 바이올린을 구매해 영상을 보며 엄청 연습했다" 고 바이올린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봄소리와 카오리 역을 함께 연기하는 케이는 "나는 가수를 준비하기 전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 러블리즈 단체활동에 주력할 때는 뮤지컬에 대한 사랑을 아끼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사랑을 표출하는 시기다" 고 말했다.  

 

카오리 역 정지소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 오구오구 잘 자라나고 있다. 상수, 하수도 헷갈리는 상황 속에서 선배님들 많은 도움을 받고 잘 적응했다" 고 첫 뮤지컬 시작 소감을 말했다.   

 

와타리 료타 역 김진욱은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 감성이 있는데 원작을 계승하되 우리 뮤지컬 만의 색을 입혔다. 처음엔 와타리 역을 연기하며 일본 특유 감정이 어색했지만 이질감은 생각보다 없었다. 관객들이 와서 보면 더 큰 기운을 받아갈 것이다" 고 말했다.  

 

김진욱과 함께 와타리 료타 역을 맡은 조환지는 "누구나 발버둥 쳤던 순간들이 있다. 우리도 연습하는 모든 순간이 발버둥 연속이었다. 그리고 무대에서도 수많은 발버둥을 칠 예정이니 청춘 순간을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 작품으로,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 재능을 꽃피워가는 가슴 뛰는 청춘 이야기다. 불운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원작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2015년 TV 애니메이션 방영, 2016년 영화 개봉에 이어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제작해 동경에서 초연했다. 뮤지컬계 거장 프랭크 와일드혼이 전곡 작곡을 맡았고, 따뜻한 감성 이야기 전달이 돋보이는 작가 사카구치 리코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에선 논 레플리카(원작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무대 연출 등을 현지화하는 제작 방식)으로 제작돼 추정화 연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범재 음악감독이 뭉쳤다. 

 

불운 신동 피아니스트 신동 아리마 코세이는 이홍기.윤소호(이정훈).김희재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 미야조노 카오리는 이봄소리(김다혜).케이(김지연).정지소가 연기한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한국 초연 공연은 영국 웨스트엔드와 동시에 개막,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로 공연된다. 오는 8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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