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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예정영화] 『어파이어』, '산불 속에 갇힌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 크리스타안 페촐트 감독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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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츠선데이 2023. 9. 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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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데이=김건우 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파울라 베어 주연!」

 

사랑과 낭만이 넘쳐야 할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번져오는 산불을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만 갇혀 있는 예술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아이러니를 담은 영화 <어파이어>가 언론 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사진='어파이어', 포스터 / 제공=엠앤엠인터내셔널]

 

<어파이어>는 <피닉스>, <트랜짓>, <운디네> 등으로 현존하는 독일 최고 거장이라 불리는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에게 올해 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물을 주제로 한 <운디네>(2020)에 이어 감독의 ‘원소 삼부작’ 중 두번째인 불을 테마로 한 작품으로, <운디네>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파울라 베어가 또 다시 신비롭고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은 과거 30년 동안 독일 영화사의 가장 중요한 진보로 평가받는 베를린파를 이끈 주역인 동시에 자유로운 장르의 차용, 다층적인 비유와 알레고리, 독특한 심리적 긴장감, 지적이고 우아한 연출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 세계를 구축한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거장 감독이다. 

 

2001년작 <내가 속한 나라>로 독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0년대까지 주로 텔레비전 영화에 전념했던 그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극장 영화를 만들게 된다. 

 

특히 그의 스승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비디오 아티스트로 유명한 하룬 파로키와의 공동작업이 유명하다.

 

2013년부터 ‘역사 삼부작’이라 일컬어지는 <바바라>, <피닉스>, <트랜짓>을 내놓으며 2차대전과 동서로 양분된 독일 현대사를 새롭게 조명하여 많은 찬사를 받는다. 

 

냉전시대 한 여의사의 동독 탈출기를 그린 <바바라>(2012)가 베를린국영화제 은곰상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아우슈비츠 생존자의 이야기를 독특한 서스펜스 멜로드라마에 담은 <피닉스>(2014)와 2차 세계대전 배경의 안나 제거스의 동명 소설을 현대에 재현한 <트랜짓>(2018)이 전미비평가위원회의 “톱5 외국어 영화”에 선정되는 등 독일을 넘어 세계적인 거장 감독으로 자리잡는다. 

 

이후 <운디네>를 내놓으며 ‘원소 삼부작’의 시작을 알린다. 

 

<운디네>는 서양의 고대 4원소 중 물을 테마로 한 작품으로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의 모티브이기도 한 ‘운디네’ 설화를 현대 베를린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감독의 이전 작품 <트랜짓>에서 신비한 여인 ‘마리’를 연기했던 파울라 베어가 현대의 물의 정령 ‘운디네’를 연기해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개봉된 <트랜짓>과 <운디네>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전작 <피닉스>가 역으로 소환되는 등 많은 팬들이 생겨났다. 

 

<어파이어>는 불을 테마로 한 작품으로 <운디네>가 설화를 차용한 신비하고 낭만적인 물의 이야기인 반면 <어파이어>는 아이러니와 풍자, 재난 영화의 성격이 어우러진 독특한 걸작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현존하는 독일 최고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독특한 심리 스릴러가 작동하는 우아하고 지적인 작품 세계를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어파이어>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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