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인' 테이 "욕심을 갖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3월 23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블루레인'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테이(김호경), 윤형렬, 양지원, 김산호, 임강성 등이 참석했다.   

테이는 "2019년 초연도 완성도가 있었다. 이번 재연은 더 많은 가지를 갖고 있다고 봐주면 좋겠다. 욕심을 갖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 루크가 주인공이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로 주위 배우들이 작품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돼 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인 걱정이 와닿는다. 그나마 최근 '캣츠' 내한 공연을 하고 있다. 그 배우들은 한국이 놀랍다고 한다. 코로나19 시대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말한다. 우리 배우들도 한 명 걸리면 다 걸릴 수 있는 구조다. 방역을 철저하게 해서 공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 고 소망을 전했다. 
 
'존 루키페르' 역을 연기한 최민철은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열연 중인 엄기준 형과 최근 만나 이야기를 하며 시청률 30%를 넘어서 축하한다고 했었다. 그런 어마어마한 드라마와 이 작품이 비교되어 기쁘다. '주단태'(엄기준)와 비교되는 것은 '존 루키페르'가 이익을 위해 가족이나 주위 희생을 악마같이 강요하고 목적을 이뤄서 닮았다고 봐주는 부분이다. 그 점은 비슷하다" 고 말했다.   

이어 "둘 다 소시오패스적이다. '존 루키페르'도 죄의식 없이 가족을 희생한다. 마지막 대사에 '천국은 없다. 신은 없다'고 부정한다. 살아서 천국을 누리는 것만이 유일하다고 말한다. 멀리 있는 신과 천국에 대한 기대보다는 살아 생전 다 누리고 쟁취하고 욕망을 다 이루는 것만이 천국이라 생각한다. 그걸 이루는 열쇠는 돈이고, 개처럼 벌어 개처럼 쓰는 인물이다" 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루크' 역을 맡은 윤형렬은 "13일부터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다른 점은 그 작품이 원작에 충실하다면 우리 작품은 관객들에 쉽게 다가가려 노력했다는 점이다" 고 말했다.  


이어 "원작에는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데 어떤 인물에 가치관을 투영해 보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런 해석 여지를 최대한 줄여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각색한 작품이다. '존 루키페르'가 강렬하지만 우리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루크'가 주인공이다.(웃음) '루크'를 따라가면 더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루크'가 다시 한 번 신을 믿어보고, 사람이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깨닫는다. 이것을 사일러스에게까지 전달하는 서사다. 인물 변화에 따라 주인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설명했다.   


'블루레인'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며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지난 2018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첫 선을 보였던 '블루레인'은 이후 개발 과정을 거쳐 2019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초연됐다.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재연은 친모가 남긴 신탁자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았다가 아버지를 살해한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에 김산호, 임강성, 임정모가 나온다. '테오' 이복형제이자 촉망받는 변호사 '루크'는 테이(김호경), 윤형렬, 양지원이 연기한다. '테오'와 '루크' 친부 '존 루키페르' 역은 최민철, 박시원(박송권), 최수형이 나온다.   

선과 악의 경계를 보여주는 뮤지컬 '블루레인'은 지난 16일 개막해 6월 6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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