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3월 26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박용호 제작자, 이대웅 연출, 이한밀 음악감독, 배우 김현진, 배나라, 이주순, 김우석, 노윤, 이석준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에 첫 출연한 배나라는 "탄탄한 대본과 음악, 좋은 배우들과 제작진 덕분에 큰 걱정 없었다. 나와의 싸움이었다. 캐릭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방향성을 잡는 데 제작진들이 많이 도와줬다" 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 다시 출연한 김우석은 "지난 시즌과 무대가 달라졌고 새로운 배우들도 합류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새롭게 느껴졌다" 고 말했다.
박용호 제작자는 "2007년 초연 때 무대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다. 지금 팬들은 과거 '쓰릴 미' 무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초연 무대를 재현해 그 의미를 되새기려 했다. '쓰릴 미'가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계에서 밀도 있는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는 시초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 비결은 다양성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번 초연 무대 재현에 의미를 두고 싶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세대교체가 된 '쓰릴 미'다. 완전히 새로워진 공연이다. 이제까지 공연 중에서 가장 밀도 있다" 고 설명했다.
이대웅 연출은 "지난해 공연 때는 작품이 두드러져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이번엔 인물 중심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인물들 관계와 심리가 잘 드러나는 신선함이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고 강조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동기로 만든 작품이다. 주인공 '나'가 일곱 번째 가석방 심의에서 34년 전 '그'와 저지른 범죄에 대해 털어놓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단 한 대 피아노와 심리전을 방불케 하는 남성 2인 갈등 구조로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들 지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무대와 조명 디자인을 재현했다. 당시 세트는 침대와 의자 두 개뿐이었고 조명도 화려하지 않았다. 긴장 속에서 무대 위 두 명 배우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부유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고 비상한 머리를 가졌지만 '그'에게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 '나' 역은 이주순, 김우석, 김현진이 맡았다. 부유한 집안과 타고난 외모 등 남부러울 게 없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찾는 '그' 역에는 이석준, 노윤, 배나라가 나온다. 배나라, 이석준, 이주순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주는 뮤지컬 '쓰릴 미'는 6월 6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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