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황금연못,4대가 출연 "무지 행복허요,고맙소...가문의 영광이자 경사"

[스포츠선데이=정민 기자]

▲이은순 여사 4대가 출연한 KBS 황금연못

 

4남8녀 12남매 키운 이은순(97)여사, "온 가족들 덕분에 호강합니다"

"어버이날 무지 행복허요,고맙소"

 

KBS1TV 아침방송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이 있다.

역경의 세월을 살아온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다양한 인생과 그 속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를 젊은 세대와 함께 나누며 진솔하고 유쾌한 삶의 이야기를 소통하는 신개념 토크쇼 KBS 시니어 토크쇼 황금연못  519회 '가족'이란 주제에 4대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97세에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한 이은순 여사는 “가문의 영광이자 경사입니다. 살다보니 아이들 덕분에 이런 날도 오네요.” 라며 “KBS 황금연못 너무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며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온 가족들 덕분에 옹골지다"며 "특히 사위에게 이 기회를 빌어서 감사 드립니다"라고 말하면서 참았던 눈물을 내비쳤다.

 

▲이은순 여사 4대가 출연한 KBS 황금연못

 

이들 가족들은 관객석에서 10여 년 동안 장모를 친부모처럼 모신 사위 박형문 회장을 비롯해, 나경화(큰딸), 양성희(며느리), 전진현(손자), 전민성(증손자), 이훈화, 유상원(이종조카)이 단체복을 입고 참석해 프로그램의 맛을 더했다.

 

작고한 나승철 옹은 "느그 엄마는 나중에 호강할 것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생전에 하신 말씀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큰아들 나광오, 며느리 노윤순은 "이 기회를 빌어서 장모를 친모처럼 모셔준 사위 녹십초 박형문 회장께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고 인사했다.

이은순 여사(97)

 

이에 사위인 녹십초 박형문 회장은 "감사합니다,큰 도움을 주신 황금연못 제작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며"평상시와 똑같이 장모를 모실겁니다"라고 겸손해 했다.

 

또한 증손자 나성률,장하진,전재민,박서유,나윤희,문보경은 "건강히 오래 오래 만수무강 하셔서 저희들 결혼할때까지 사십시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쌍동이 막내딸 유정,영순은 "어머니가 곁에 계신것만으로도 저희들은 행복합니다, 열심히 효도할게요"라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힌다.

▲ KBS 황금연못 출연한 양성희 나호준 부부 사진

 

이어 박영미,양성희,임은숙 며느리는 "이머니 늘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잘 모실게요"라고 두손을 붙잡았다.

나현,현주,경근,지훈,성진 손자들도 "할머니가 계시기에 구심점이 되어 우리 온 가족들이 똘똘 뭉처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은순(97)여사는 호적 나이는 92인데,실제는 97살이다. 가족은 12남매 중 현재  4남5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