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나전 4人 4色 명인展 '그 천년의 빛을 담다'

참여작가-김명철, 김성호, 남두식, 이석구

 

[스포츠선데이=정민 기자] 명동성당에 위치한 1898 갤러리에서 오는 2020년 02월 26일부터 03월 03일까지 '나전, 옷칠 그 천년의 빛을 모으다 - 4人 4色 명인展' 을 오픈 한다. 이 전시는 2017년 8월 14일부터 9월 9일까지 열린 나전칠화「일어나 비추어라.」(SURGE, ILLUMINARE; 이사야 60,1)의 전시로 ‘바티칸 박물관 특별전’에 참여하였던 김명철, 김성호 명인의 작품과 2인의 명인인 남두식, 이석구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로 꾸며진다.

 

나전칠화가 바티칸에 봉헌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옹청박물관 관장인 최기복 마티아 신부가 제작한 프란치스코 교황 124위 시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2017년 오픈된 이 전시는 유럽인들에게 한국 나전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유럽의 많은 도시를 순회하며 나전을 그들에게 알린 중요한 이벤트였다.

 

나전 (螺鈿)은 고려때부터 내려온 한국의 전통적인 수공예로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영향을 받았으나 이를 잘 창조하고 발전시킨 나라는 한국이 유일할 것이다. 나전은 본디 조개, 전복 껍데기로 많은 수공 작업을 거쳐 자연 고유의 색을 옻칠과 함께 아름답게 조각조각 붙인 수공예로 이는 많은 인고의 시간을 투자하여 얻어낸 값진 결과의 예술품이다. 또한, 각 나라의 나전의 예술적 가치를 표현함에 있어 가까운 일본은 나전에 대한 기술과 역량에 있어서 아직도 한국을 스승의 나라로 여기고 있으며, 중국의 나전은 한국의 나전 공예처럼 퇴색되고 잊혀져 가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의 많은 나라들은 나전의 아름다움에 큰 찬사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 김명철/금강산 해금강-자개, 옻칠, 자작나무합판, 하이그로시코팅(독일) 170*110cm,

이번 전시에 함께 할 작가들은 2017년 바티칸 전시에 참여했던 김명철, 김성호 작가와 다른 2인의 명인인 남두식, 故이석구 작가의 작품들로 약 46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들의 작가적 특징을 살펴보면 김명철 작가는 원패 세공법으로 가공함으로써 자개의 예술적 표현력과 미적 활용도를 높힌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특히 그는 탁월한 역량으로 원패의 색상과 빛깔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 중 금고는 작가의 창작의 정점을 찍는 작업이다.

 

▲ 김성호/항아리-건칠 만추 화병, 자개, 옻칠, 토분, 삼배 450 x 920mm

김성호 작가는 건칠 전통 기능전수자로 60년이상 한길만을 걸어오고 있다. 그는 항아리의 원형을 만들기 위해서 옻과 토분을 섞어 삼베 위에 칠을 한다. 옻칠이 마르면 다시 삼베를 올려 최소 10번 정도를 반복해야만 비로소 건칠공예의 기본이 되는 기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세심한 작업이 바탕이 되고 그 위의 색감이 더해지고 문양이 올려지면 그의 진정한 가치가 탄생되는 것이다.

 

▲남두식/상-수국원형상, 자개, 옻칠, 채색안료, 합판
▲ 이석구/채화칠화 소나무 풍속도-옻칠, 채색안료, 지분, 합판

 

채화칠기 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던 故이석구 작가는 채화칠기의 명인으로 독보적인 존재였다. 그의 작품은 종합예술의 결정체를 압축적으로 설명해 놓은 듯하다. 남두식 작가는 현재까지도 끊음질 장인으로서 36년간의 내공을 그의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윤주원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지금껏 알지 못했던 한국의 전통적인 미(美)를 이 전시를 위하여 오시는 모든 관객에게 선사하고 싶다" 라며 "디지털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한국적 아날로그의 전통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얘기들이 만개하는 날이 속히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후대가 값지게 잇는 날이 오길 고대하며 예술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생활에서 나온 창조물이라는 것을 많은 아티스트들이 잊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문의 02-7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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