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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의 반란’, 시청자들 다양한 악녀의 매력에 푹 빠져

연예

by 스포츠선데이 2014. 10. 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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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방극장에 악녀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가련한 비운의 여주인공보다 이기적이고 못된 악녀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이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린다. 이는 브라운관 속 악녀 캐릭터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말이다. 2인자인 드라마 속 악녀가 이토록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이전의 획일화된 악녀와는 달리 캐릭터 자체에서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이유리)을 예로 들 수 있다. 드라마 속 연민정은 완전한 안면몰수에 특출 난 자기중심형 악녀로 방송 종영 후에도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인공을 위기에 빠트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자기자식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연민정은 희대의 국민악녀로 떠오르며 악녀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제는 도리어 측은지심을 유발하는 신흥 악녀도 등장했다. 인기 아침드라마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며 승승장구중인 ‘청담동 스캔들’의 재니(임성언)가 그 주인공이다. 재니는 극 초반에 시댁 형님인 현수(최정윤)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 빈번하게 악행을 일삼았지만, 아이까지 유산하고 불임이 된 뒤, 정략결혼으로 사랑 없이 살았던 남편에게 뜻하지 않은 위로를 받고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후에는 시어머니의 모든 계략을 알고 양심에 못 이겨 형님인 현수에게 모든 사실을 알린다. 게다가 믿고 있던 남편마저 사고로 죽고 시댁에서 쫓겨나면서 현재는 극에서 가장 불운한 캐릭터가 되었다.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이 철저한 자기중심형 악녀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면, 청담동 스캔들의 재니는 악녀로 출발했지만, 극 안에서 점점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며 시청자들의 동정심까지 사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극에 다시 재등장할 예정이어서, 재니의 캐릭터 변화에 또다시 귀추가 주목된 상황.

 

욕하면서 정든 악역 연민정과 동정심으로 정이 가는 악역 재니는 분명 상반된 캐릭터지만 각자 다른 색깔로 안방극장에 악녀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들이다. 빛나는 2인자 캐릭터, 다양한 색깔로 승부수를 건 안방극장 속 악녀캐릭터들의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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