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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박범훈.김대성.황호준 위촉 신작 31일 해오름극장 공연

문화

by 스포츠선데이 2023. 3.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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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III '탐(耽하고 탐(探)하다'를 31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공연목록을 탄생시킨 작곡가 박범훈.김대성.황호준 음악 세계를 탐(耽)닉하고 탐(探)구하는 무대다. 이들 대표곡과 위촉 신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작곡가 박범훈은 국악기 개량사업과 민속음악 중심 공연목록 개발 등으로 한국 창작음악 토대를 다지고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1994년 한국.중국.일본 민족음악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연주회'가 초연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를 연주한다. 경기민요 '뱃노래' 가락을 주선율로 바다와 세계를 향해 출범하는 대선(大船) 모습을 묘사했다. 

 

또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를 위촉 초연한다. 보통 협주와 달리 관현악을 이루는 각 악기군이 서로 독주 역할을 번갈아 맡는 새로운 형식이다. 작품 제목은 해금 가락을 구음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대성은 현장성 짙은 음악으로 한국음악 발전 가능성을 증명해온 작곡가다. 그가 선보이는 곡은 2019년 '내셔널 & 인터내셔널'에서 위촉 초연한 '금잔디'다. 고구려 산성에 핀 한 송이 꽃을 보고 험난한 역사를 견뎌온 고구려인과 현대 민중을 떠올리며 작곡한 곡이다. 

 

위촉 초연작으로는 안중근 의사 '동양평화론'에서 영감을 받은 교향시 '동양평화'(東洋平和)를 선보인다. 7발 총성으로 시작하는 작품은 김대성이 작곡한 '평화의 동기'가 반복.변주되고, 한국 아리랑을 포함한 일본과 중국 전통민요가 엮이며 평화 소중함과 상생 의지를 강하게 전한다. 

 

황호준은 장르 경계를 벗어나 '지금, 바로 여기' 음악을 창조하는 작곡가다. 관객들과 만나는 국악관현악 '이슬의 시간'은 2021년 이음 음악제- 상생의 숲 공연에서 위촉 초연한 후 공연목록으로 자리 잡은 곡이다. 어두운 세상이 환한 빛 가득한 세상으로 이어지는 찰나 순간을 서사성 짙은 음악으로 담아냈다. 

 

위촉 초연하는 '에렌델'(Earendel)은 지구에서 129억 광년 떨어진 최장 거리 별인 에렌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고대어로 '새벽별' 또는 '떠오르는 빛'을 의미하는 에렌델을 바라보며, 우주 탄생 과정에서 생성되는 빛과 소리를 상상해 음악으로 풀어냈다. 

 

지휘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등을 지낸 원영석이 맡았다. 공연 관계자는 "오랜 시간 탐(耽)닉해온 공연목록과 미래를 위해 탐(探)구한 신작으로 국악관현악 과거.현재.미래를 한자리에서 마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고 전했다. 11일에는 공연 전 관객 이해를 도울 관객초점 '탐-탐: 청음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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