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의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4곳은 현재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1,182개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계획 유무’를 조사한 결과, 35.5%가 ‘있다’라고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39%)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35.8%), ‘중견기업’(29.9%) 순이었다.
또, 이들 기업의 18.1%는 지난해에도 이미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하는 구조조정 시기는 ‘올해까지’(48.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내년 상반기까지’(43.7%), ‘내년 하반기까지’(5.7%), ‘내후년(2016년) 이후’(1.9%) 순으로 답했다.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인원 대비 평균 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이유로는 ‘조직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기 위해서’(51.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29.8%),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23.4%),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19.6%),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15.5%), ‘잉여 인력이 있어서’(14.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시행하려는 구조조정 방식은 62.3%(복수응답)가 ‘권고사직’이라고 답변했고, ‘정리해고’는 23.9%, ‘희망·명예퇴직’은 15%였다.
구조조정 방식은 기업 형태별로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의 경우 ‘희망·명예퇴직’과 ‘정리해고’(43.8%,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은 ‘권고사직’(각각 58.6%, 64.2%)을 1순위로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반면,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763개사)은 그 이유로 ‘불필요한 인력이 없어서’(30.9%, 복수응답), ‘직원들의 충성도가 낮아질 수 있어서’(17.2%),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어서’(12.7%), ‘미래 성장을 저해시킬 수 있어서’(11.3%)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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