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셰익스피어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고전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고등학교 때 몇 번 읽긴 했지만 깊이 알지는 못한다. 그런 점에서 지난 13일 관람한 창작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고전의 유쾌한 뒤집기와 새로운 해석이 돋보였다.  

작품은 셰익스피어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그가 직접 작품 배역에 개입(?)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다. 대표적인 캐릭터 '햄릿'과 '로미오'가 '줄리엣'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고, 우리가 알던 서사와 다른 결말이 신선했다. 무대 전환이 무척 빠르고, 서사가 재미있어 공연 초보자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음악도 깔끔했다.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음악과 흥겨운 분위기가 극을 돋보이게 했다. 배우들 연기와 노래도 괜찮은 편이다. '셰익스피어' 역을 맡은 최호중은 극 중심을 잘 잡아줬고, '로미오' 역 최석진, '햄릿' 역 김바다, '줄리엣' 역 한재아도 자기 몫을 해낸다. 

무엇보다 셰익스피어 내면을 그대로 보여줘 흥미로웠다. 셰익스피어 작품 속 배역들과 작가가 만나 펼치는 일들이 무척 재미있었다. 극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재미있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준다. 요즘 코로나19로 힘들었는데 이런 좋은 작품들을 보면 큰 힘을 얻는다. 잘 만든 창작 뮤지컬이 관객들에게 주는 영향은 크다. 앞으로 대학로에서 자주 봤으면 한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4월 1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최호중, 김아영, 유리아, 한재아, 김바다, 임준혁, 주민진, 최석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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