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염 소나타' 배우들 남다른 각오 전해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광염 소나타'가 3월 13일 개막 이후 뜨거운 호평으로 상반기를 사로잡을 최고작으로서 면모를 입증했다.

 

'광염 소나타'는 죽음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게 된 천재 작곡가가 계속적인 영감을 얻기 위해 살인을 거듭하는 과정을 그린 심리 공포 뮤지컬이다. 절대적인 음악을 쫓는 세 명 작곡가 이야기를 수려한 클래식 선율로 담아내 매 시즌 관객들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2016년 공연예술 창작 산실 우수작 선정과 트라이아웃 공연 매진으로 초반부터 거센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지난 6년간 많은 관객 선택을 받아온 '광염 소나타'는 제작사 '낭만바리케이트'와 '연우무대' 공동 제작으로 새롭게 3년 만에 귀환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은 발전된 대본으로 감정 층위를 더욱 충실하게 쌓아 인물 복잡한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을 관통하는 음악은 캐릭터 감정 흐름을 함께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서사 극적인 순간에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하며 관람 지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광염 소나타'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누구든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 것은 한 번만 들어도 깊게 기억되는 음악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3중주가 빚어내는 라이브 선율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인물 감정 증폭과 서사 극적 표현을 위한 장치로써 작용하며 작품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배우들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광염 소나타' 음악이 가진 이러한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며 상승 효과를 이룬다. 

 

첫 공연을 앞두고 '광염 소나타' 배우들은 남다른 각오가 담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했다. J 역 문태유(이승원)는 "다시 출연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오리지널 매력과 발전된 요소 결합으로 새로운 관객은 물론 오랫동안 기다려온 분들도 새롭게 느낄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양지원은 "가능한 모든 시간에 피아노 연습을 했다. J를 충실히 해석해내려고 많은 고민을 했다. 이 결과물이 작품에 좋은 작용을 했으면 좋겠다" 라며, 유현석은 "좋은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열심히 연습했다" 라며 작품을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S역 김경수는 "좀 더 연주를 하는데 있어서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며, 유승현은 "작곡가 캐릭터로서 음성언어 이외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하여 연주에 더욱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라며 배우 라이브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준영은 "처음으로 봤던 뮤지컬인 만큼 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서 감회가 남다른 만큼 열심히 연습했다" 라며 새로운 얼굴로서 포부를 밝혔다. K 역 이시안은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기쁜 작품이다. 이 마음 그대로 무대에서 힘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라며 이현재는 "연습하는 내내 즐거웠던 만큼 함께하는 배우들과 탄탄한 호흡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라며 다짐을 전했다. 

 

손효원 연출은 "기존 배우들과 새롭게 참여한 배우들 그리고 각 부분별 디자이너들과 협업 과정이 매우 좋았다. 덕분에 초연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역동성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라며 이번 공연 특별함을 언급하는 한편 "관객분들이 모든 부분 앙상블을 즐기신다면 기억에 남는 관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지난 3월 13일 개막해 6월 4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학생 할인 S석 30%, 재관람 할인 전 좌석 25%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