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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후기- '라흐 헤스트'...아련함이 남는 뮤지컬

문화

by 스포츠선데이 2025. 4. 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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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라흐 헤스트' 배우들    사진- 김종권 기자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2022년 초연, 2023년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창작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아련함이 남는 작품이다. 정성을 다해 만든 시계처럼 반짝이면서, 구수한(?)  숭늉처럼 깔끔하다. 소극장 뮤지컬이지만 대극장 뮤지컬처럼 상큼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배우들 연기와 노래, 동화처럼 예쁜 무대가 인상적이다. 

 

서사도 좋았다. 초연, 재연을 봤을 때는 서사가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세 번째 보니 어떤 내용인지 느낌이 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김환기와 그의 부인 김향안(본명 변동림), 천재 시인 이상(본명 김해경) 이야기를 소재로 같은 인물인 김향안과 변동림을 다른 인물로 만나게 한 구성이 특이하다. 1인 2역은 많이 봤는데 2인 1역은 정말 색다르게 다가왔다. 두 인물이 마지막에 만나 연대(?)를 나눌 때 눈물이 나왔다. 이상하게 마지막 장면이 슬프다. 뮤지컬 제목 '라흐 헤스트' 뜻인 '예술은 남다' 이 말이 딱 맞는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  무대 인사(커튼콜)    사진- 김종권 기자  

 

 첫 번째 남편 시인 이상과 만남, 이별, 두 번째 남편 화가 김환기와 이야기를  잔잔한 음악(약간 슬픈)과 배우들 시적인 대사와 강렬한 연기, 아름다운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는 뮤지컬 '라흐 헤스트'. 세 번째 보면서 우리 창작 뮤지컬 힘에 대해 놀라면서 감동했다. 우리 뮤지컬 힘은 어디까지일까?  지난해 일본 진출이 이루어진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시장이 큰 중화권(홍콩, 대만, 중국, 싱가포르)에 진출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최종적으로 미국, 유럽까지 진출해 한국 창작 뮤지컬 힘을 널리 알렸으면 한다. 우리 창작 뮤지컬 매력과 힘은 아직 많다. '라흐 헤스트'를 보면서 새삼 그걸 느낀다.  

 

아련함과 슬픔이 남는 창작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오는 6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지숙, 최수진, 김려원, 김종구, 윤석원, 박영수, 홍지희, 김주연, 김이후(본명 김지혜), 변희상, 최재웅, 임진섭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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