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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밀러 대표작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5월 21일 국립극장 개막...박근형.예수정 등 출연

문화

by 스포츠선데이 2023. 5.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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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국립극단 대표 배우였던 박근형 연기 인생 60주년을 기념할 무대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5월 21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 거장 '아서 밀러' 작품으로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비평가상 등 연극계 3개 상을 모두 휩쓰는 등 현대 희곡 걸작으로 불린다.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사랑받는 20세기 최고 서사 중 하나다. 

 

이 작품은 대공황이란 급격한 변화 속에서 30년간 판매원으로 살아온 평범한 가장 윌리 로먼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미국 중산층인 윌리가 직업을 잃고 혼란을 겪으며 무너져가는 모습과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 심리를 세밀하게 다루며 자본주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개인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고 있다. 작품이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 보편성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국내에서도 여러 판으로 각색되어 무대화되었다. 이번 공연은 2020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2020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이 맡아 화제를 모은다. 신유청 연출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밀도감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존재하는 동시대성을 강조해, 아서 밀러가 그려내고자 했던 이야기에 가장 충실한 무대를 구현하고자 한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윌리 로만' 역은 한계가 없는 연기 영역을 보여주며 관객들 사랑과 후배 연기자들 존경을 받는 대배우 박근형이 맡았다. 1963년 KBS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해 1968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무대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은 박근형이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아버지'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윌리 곁을 지키는 '린다 로먼' 역에는 관록 배우 예수정(김수정)이 이름을 올렸다. 장르나 역할을 가리지 않고 작품과 인물이 가진 철학을 펼쳐내며 다양한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45년 경력 노련한 배우 합류로 더 섬세하게 펼쳐낼 린다 로먼과 극 내용이 기대된다. 

 

윌리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지만, 그 기대에 맞춰 살아갈 수 없었던 큰아들 '비프 로먼' 역에는 연극 '보이지 않는 손',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며 탁월한 캐릭터 분석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배우 성태준과 2023년 한국뮤지컬 시상식에서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며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이형훈이 캐스팅되었다. 

 

윌리 둘째 아들 '해피 로먼' 역에는 뮤지컬 '서편제', '썸씽로튼', '헤드윅', 연극 '렁스' 등에서 만능 연예인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며 배우로서 자리를 확고히 한 김동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오과장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윤상훈(박상훈)이 맡아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찰리' 역 신현종, '버나드' 역에는 김보현, '벤 로먼' 역 박민관, '여인' 역에 김유진, '하워드 와그너' 역 이찬렬이 캐스팅되었으며, '미스 포사이드' 역에 우가은, '레타' 역에는 이예원, '스탠리' 역은 박승재가 맡아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세일즈맨의 죽음'은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극장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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