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스테이지업' 최종 수상자 발표

                                   뮤지컬 '라흐 헤스트' 공연 모습  사진- CJ문화재단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CJ문화재단은 '스테이지업' 올해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테이지업'은 재능 있는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하고 작품 개발을 돕는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이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 는 이재현 이사장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독립 음악인 지원사업 '튠업',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을 통해 대중문화 소외영역 젊은 창작자들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는 창작자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CJ문화재단은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 지원자를 모집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총 5인 외부 심사위원단이 2차에 걸친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 4팀을 발표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비상'의 서정(작).이삭(작곡), '스타워커스'의 송다영(작).김예지(작곡), '아! 경숙씨'의 변지민(작.작곡), 'AH, MEN!'의 전동민(작).이다솜(작곡) 등 총 4팀이 올해 스테이지업 공모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비상'은 1970년대 한국 산업화 시기 사회적 갈등을 다룬 뮤지컬이며, '스타워커스'는 하버드 천문대에서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여성들 이야기를 다룬다. '아! 경숙씨'는 'B사감과 러브레터'를 동기로 한 낭만 코미디이며, 'AH, MEN!'은 대형참사 생존자인 유가족이 연대를 통해 어려움과 맞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수상 팀에게는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전담 PD 연계를 통해 워크숍, 내부 연습, 전문가 맞춤형 상담 등 작품 기획개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제작사와 본공연 계약을 하거나 해외에 진출할 경우 후속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시장 진출 단계에 맞춘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업은 올해 수상 작품 수를 기존 세 작품에서 네 작품으로 확대했고, 제작사와 사업 연계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는 등 기획개발 과정을 고도화했다.  

 

여기에 작품을 선정, 개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진출 시 창작자 격려금 지급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창작자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창작자 지원은 단순한 문화 창작물 육성을 넘어 사회를 반영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공연 시장에서 뮤지컬 창작자들이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 공모를 통해 능력 있는 신인 뮤지컬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2024년까지 총 1,261편 지원작 중 73편을 선정해 연습 공연으로 소개했으며 이중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 등을 비롯한 총 24편이 본공연 무대에 올랐다.  

 

특히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3관왕을 차지했으며 '홍련'은 올해 초 열린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에 이름을 올렸다. 스테이지업 2020년 수상작인 '라흐 헤스트'는 6월 15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2017년 수상작인 '붉은 정원'은 7월 20일까지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