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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스쿨 오브 락'...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는 160분

문화

by 스포츠선데이 2024. 1. 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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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영화보다 나은 뮤지컬이 있다. 2003년 잭 블랙 주연 영화 '스쿨 오브 락'을 무척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뮤지컬은 어떨까 궁금해 '스쿨 오브 락' 내한 공연을 지난 1월 13일 예술의전당에서 관람했다. 

 

2019년 내한 기자 회견도 취재했었지만 공연은 보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 1월 13일 직접 공연을 보게 되어 설레고 행복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내한 공연 장점을 그대로 살린 공연이었다. 자막이 있었지만 굳이 안 봐도 무슨 뜻인지 이해됐다. 영어 못하지만 이상하게 배우들 표정과 눈빛을 보니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는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상황이었다. 그 정도로 배우들 연기와 노래, 안무가 생생하고, 창의적이었다. 관객과 하나 되는 160분이 무척 행복했다. 딱딱한 수업을 거부하고 살아 있는 교육을 시도(?)하는 가짜 교사 역 코너 글룰리는 무대를 뛰어다니며 관객과 소통했다. 그를 직접 본 건 1월 13일이 처음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 관람했다. 보는 것만으로 무척 행복하고 신나는 공연이었다. 개인적으로 록을 좋아하지 않지만(주로 유덕화, 여명 발라드, '몬테크리스토', '레드북' 등 뮤지컬 음악 듣는다)  1월 13일 록에 빠졌다. 90년대 중학생(1990~1992년) 시절 미국 본 조비, 일본 엑스 재팬 노래 듣긴 했는데 록 자체 매력을 못 느꼈다. 1월 13일 아역 배우들 살아 있는 연주와 노래를 들으며 록 음악 매력을 제대로 느꼈다. 뮤지컬 '헤드윅'을 보면서 록에 관심이 갔는데 이번 내한 공연을 보면서 록 음악도 괜찮다는 걸 느꼈다. 자유롭고, 눈치 안 보는 록 음악이 요즘 MZ세대와 맞는 듯하다. 

 

이 작품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 소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요즘 교권 침해와 학교 폭력, 학원 비리 등으로 멍들어 가는 우리 교육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미국 자유로운 학교 문화가 새삼 부럽다. 우린 수직적인 문화(권위주의.. 위에서 정하면 무조건 해야 하는)라 미국, 유럽 수평적인 문화(토론, 창의성 중시)와 많이 다르지만. 아이들이 부모들과 소통하는 2막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1월 13일 학부모와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많이 왔는데 느끼는 바가 많았을 것이다. 나는 아직 총각이라 중요하게 와닿지 않았지만.  

 

배우들 열정과 도전 정신이 정말 빛나는 작품이다. 악기 연주를 하는 게 쉽지 않은데 능숙하게 연주하는 아역 배우들 열정이 대단했다. 관객과 배우들이 하나 되는 무대 인사(커튼콜)는 정말 인상적이다. 아직까지 생각난다. 내한 공연 무대 인사를 찍게 해주는 경우는 드문데 그런 점에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이다.  

 

귀여운 아역 배우들, 무대를 장악하는 코너 글룰리 열정, 그 외 다른 배우들 살아 있는 연기와 노래, 악기 연주를 보고 싶다면 직접 공연을 보고 160분 동안 즐기면 된다. 내한 공연 장점과 살아 있는 악기 연주, 배우들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배우들 열정과 살아 있는 연기, 노래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서울 공연은 오는 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후 4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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