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웡카'...꿈이 있으면 실패하지 않는다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환상적이고 따뜻한 영화다. 15일 영화 '웡카'를 코엑스에서 언론 시사회로 관람하고 든 생각이다. 정말 따뜻하고 어쩌면 우리가 잊고 살았던 꿈에 대해 말하는 소중한 영화다. 

 

주인공 '윌리 웡카' 초콜릿에 대한 열정(거의 미친)과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 '웡카'는 무척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뮤지컬(내가 좋아하는 뮤지컬)과 영화가 만나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노래가 무척 인상적이다. 계속 새로운 초콜릿을 개발하는 '웡카' 열정과 노력이 쉽게 포기하는 요즘 젊은이들,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준다. 

 

 

주인공 '웡카'가 어머니 당부가 적힌 초콜릿을 뜯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꿈을 잃지 말라'는 어머니 당부가 우리 현대인들에게 주는 교훈 같다. 꿈을 잃어가는 우리 MZ세대들이 많아 걱정이다. 물론 나 포함 기성 세대들도 꿈을 잃어가는 건 똑같다. 그런 면에서 15일 관람한 영화 '웡카'는 꿈 소중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꿈이 있으면 실패하지 않고, 외롭지 않다. 악인들 방해와 온갖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성공하는 '윌리 웡카' 노력과 열정이 은막에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116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무척 흥미롭고 감동적인 영화다. 뮤지컬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들은 반가울 것이다. 주제가 권선징악이라 아이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다.  

 

 

마지막 행복한 결말로 끝나 더욱 감동적인 이 영화는 어린 시절 초콜릿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80년대 초등학생 시절 초콜릿이 지금보다 많지 않아 아껴 먹었던 기억, 여름에 금방 녹아 속상해 울었던 기억, 초콜릿을 많이 먹어 충치가 생겨 치과 갔던 기억 등 여러 가지 기억들이 계속 떠올랐다. 나 역시 무척 행복했던 116분 이었다. 꿈과 초콜릿에 대한 기억을 계속 떠올려 그 자체로 무척 행복하다.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영화 '웡카'를 강력 추천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다.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 초콜릿 제작자가 되기까지 여정을 그린 '웡카'는 오는 1월 31일 관객을 만난다. 티모시 샬라메, 올리비아 콜맨, 휴 그랜트, 샐리 호킨스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