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 전동석-김성철-선민-김환희-최수진 막공 성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전동석-김성철 공연 모습   사진- 오디컴퍼니(주)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주)) 한국 프로덕션 20주년 흥행을 이끌어 온 주역 중 전동석, 김성철, 선민(이선민), 김환희, 최수진이 지난 3월 8일과 9일, 양일에 걸친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완벽했던 여정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이래로 이들과 함께 열연을 펼치며 꾸준히 흥행을 이끌어온 홍광호, 윤공주, 조정은, 손지수와 더불어 신성록, 최재림, 아이비(박은혜), 린아(이지연), 이지혜가 새롭게 합류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신춘수 제작자를 필두로 한 제작사 오디컴퍼니(주)가 2004년 논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래, 10번 시즌을 거치며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해 대한민국 뮤지컬 흥행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선과 악, 인간 이중성을 한 인물 안에 존재하는 두 개 인격, '지킬'과 '하이드' 대립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한국인 감성과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유려한 음악과 작사가 故 레슬리 브리커스 극적이고 탄탄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특히 20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이번 시즌에만 벌써 20만 관객을 동원해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서 명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선민-김환희-최수진 공연 모습   사진- 오디컴퍼니(주)  

 

 

이와 같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놀라운 흥행 성적은 배우들 역량이 큰 몫을 차지했다. 먼저,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경력직 배우들 노련함이 빛났다. '지킬/하이드' 역 전동석은 뛰어난 가창력과 폭발적인 성량을 기반으로 풍부한 감정 연기를 더해 압도적인 전율을 선사하며 전설 반열에 올라선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선민은 탄탄한 가창력에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루시' 서사를 그려내며, 인물 다변적인 변화를 심층적으로 표현해 '루시 장인' 대열에 합류했다. 최수진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래 실력과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엠마'를 구축, 관객들 공감을 이끌어내며 작품 중심을 잡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지킬/하이드' 역 김성철과 '루시' 역 김환희 활약도 돋보였다. 김성철은 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갖춘 만능 연예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관객들에게 새로운 '지킬/하이드' 역을 각인시키며 '철지킬'만의 새로운 계보를 창시했다. 김환희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기운과 성량, 탁월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작품 목록에 또 하나 '인생캐'를 더했다.  

 

전동석, 김성철, 선민, 김환희, 최수진 시즌 종료 아쉬움을 뒤로 하고, 홍광호, 신성록, 최재림, 윤공주, 아이비(박은혜), 린아(이지연), 조정은, 손지수, 이지혜가 새로운 상승 효과를 발휘하며 흥행 대기록을 이어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국 프로덕션 20주년은 5월 18일(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