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늘푸른연극제' 호평 속 막을 내렸다.

[스포츠선데이=정민 기자]제5회 '늘푸른연극제'가 지난 7일 마지막 작품인 '오이디푸스 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월 7일 제5회 '늘푸른연극제'가 '오이디푸스 왕'의 마지막 공연과 함께 긴 여정을 끝냈다. 대한민국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 업적을 기리는 축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든 사회가 위축돼 있는 지금, 관객은 물론 모든 연극인들을 향해 무대가 주는 의미를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이번에 소개한 작품은 총 5편이다. 개막작 기획공연 '장마'를 비롯해 극단 창작극회 '나루터', 오태영 극작의 '부드러운 매장', 극단 실험극장의 '심판', 정일성 연출 '오이디푸스 왕'이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묵직한 주제를 전달해 연일 매진 사례와 기립 박수를 받았다.

 

'장마'는 대한민국 대표 소설가 윤흥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한국전쟁으로 인한 역사의 폭력성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증언하는 이야기를 다뤄 연민과 아픔을 전했다. 배우 이주실이 국군 소위로 전쟁에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봉례를 열연해 긴 여운을 남겼다.

 

'나루터'는 전북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연극 단체인 창작극회 작품이다. 새마을 운동을 중심으로 70년대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낸 화제작이다. 쓸모와 편리로 치환되는 현대 사회에서 가치 있는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현재 우리 사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이어 12월 10일부터 현대사를 사실적으로 주목한 '부드러운 매장'이 연극제를 이어갔다. '시대의 작가'라 불리는 오태영의 작품으로 한 가정의 비극을 통해 모순적인 현대사를 그려냈다. 특히 과거를 묻어두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부모님 세대와 썩은 것은 없애고 새롭게 나아가려는 자녀 세대 갈등을 날카롭게 펼쳐내며 입소문을 탔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역사적 모순에 대한 진지한 진단을 내리며 이야기에 매력을 더해 큰 인상을 줬다.

 

극단 실험극장이 창단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심판'은 12월 18일부터 공연했다. 프란츠 카프카의 동명 소설을 앙드레 지드와 장 루이 바로가 공동으로 각색한 판이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끊임없는 구속과 억압 속 인간의 존재를 독특한 사고와 구성으로 이끌어가는 현대인이라면 간과할 수 없는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해냈다. 배우 유순철, 이승호, 반석진, 김창봉의 열연이 폭발적인 힘을 전하며 극찬을 받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은 '오이디푸스 왕'으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2월 7일까지 공연했다. 극단 미학 대표 정일성이 연출가로 참여한 '오이디푸스 왕'은 그리스 3대 비극시인 소포클레스의 작품이자 그리스 비극 효시다. 작품은 인간 존재 한계성, 불확실성으로 인해 빚어지는 비극을 다루며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견고한 예술성 저력을 입증했다.

 

한편 제5회 '늘푸른연극제'는 2020년 12월 4일부터 2021년 2월 7일까지 총 5편의 연극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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