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7월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동연 연출, 배우 이휘종, 김선호, 신성민(서성민), 이진희, 손지윤, 오정택, 정환(오정환), 조훈, 정지우가 참석했다.
사생활로 논란이 된 배우 김선호는 "간담회 전에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 먼저 나왔다. 프레스콜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게 송구스럽다" 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팀들과 우리 모두에게 죄송하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동안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내 부족한 점을 많이 반성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고 심경을 말했다.
이어 "영화, 연극을 가려 생각한 건 없다. 좋은 동료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더 선택했다. 공백 기간에 영화를 찍었다. 영화와 연극은 관객을 만난다는 게 명확히 다르다. 내가 주는 힘도 있지만 관객들이 내게 주는 힘도 있다. 배우들은 다 느낄 것이다. 생동감이 느껴진다. 연기적으로는 같지만 기술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편집이 없기 때문에 무대에서 움직이는 것들을 정확하게 생각하고 계산해야 한다" 며 영화와 연극 차이를 설명했다.
지난 8일 개막한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 서쪽 빙벽을 알파인 형식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 투지를 담는다. 동명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졌고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했다.
이 작품은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배우 김선호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9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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