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이탈리아 전문 기관, 전통한지 활성화 위한 협약 체결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우리 전통한지 활성화를 위해 이탈리아 전문 기관과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공진원 측은 지난 4월 19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관장 Stefano Campagnolo)과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전통한지 활용'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통한지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은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과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은 다수 고문서를 소장 중으로, 이탈리아 문화 유산 보존 중심지로 통한다. 본 협약은 최근 이탈리아 주요 문화재 복원계에서 한지가 적극 활용 중인 추세에 따라 전통한지 활성화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기관들 간 뜻이 맞닿아 성사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완 공진원 전통생활문화본부장(왼쪽)과 Stefano Campagnolo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로마 국립 중앙도서관 관장(오른쪽), 김주일 2023 THAT'S KOREA 행사 총감독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본 협약을 바탕으로 공진원과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은 전통한지를 통한 기록문화 보존.복원사업을 위한 협력, 전통한지 관련 콘텐츠 활성화 및 전시.홍보를 위한 협력.지원, 당사자 간 전통한지 보존 분야 공동 연구 확대 협력, 당사자 간 기록문화 보존복원을 위한 지류분야 중요성 논의에 대한 연구 협력, 기타 상호협력 및 추진 가능한 사항에 대해 상호협력을 한다.

 

공진원 관계자는 "문화유산 보존에 정통성을 갖춘 이탈리아 국립 도서관들과 직접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본 협약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전통한지를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사업에 적극 활용, 현지인들에게 전통한지 활용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보하고자 한다" 고 전했다.  

 

한편 공진원은 우리 전통한지 우수성과 활용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23 THAT'S KOREA: HANJI'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주요 거점 도시 베니스와 브레시아에서 한지 국제 세미나를 여는 등 한지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며 이탈리아 현지인들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