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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역동과 동력' 11월 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

문화

by 스포츠선데이 2022. 10.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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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선데이=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관현악시리즈 II  '역동과 동력'을 11월 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다.

 

지난 3월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순연됐다. '역동과 동력'은 각자 영역에서 파격적인 시도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비르투오소 4인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만나 오롯이 그들 음악 세계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스페인 알람브라 경연회 등 국제 경연회에서 아홉 차례 우승을 거머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일본.헝가리.미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린 하프 경연회를 석권하며 차세대 하피스트로 자리 잡은 황세희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또한 성금연.지영희 명인 제자이자 딸로서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로 풍부한 예술세계를 만들어가는 가야금 명인 지순자, 거문고 특유 특징이 반영된 70여 곡 창작곡 발표와 정대석제 거문고 산조를 완성하는 등 평생 거문고를 위한 삶을 이어온 정대석 명인과 제자가 무대에 올라 국악 정수를 보여준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맡아 이 시대 비르투오소(대가)와 함께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변주를 시도한다. 

 

공연은 도널드 워맥(Donald Womack) '서광(Emerging Light)'으로 시작한다. 2021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이음 음악제'에서 위촉 초연한 작품으로 어둠을 헤치고 돋아나는 희망의 빛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이어서 작곡가 이고운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호아킨 로드리고(Joaquin Rodrigo) '아란후에스 협주곡(Concierto de Aranjuez)'을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함께 연주한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TV에서 들어본 친숙한 음악이지만 연주자에게는 고도 기교가 요구되는 곡으로 박규희 화려한 기술을 엿볼 수 있다. 기타 독주 외에도 원곡에서 2악장 주제 선율을 나타내는 잉글리시 호른이 피리.생황.대피리.대금 음색으로 표현되는 등 국악관현악이 표현하는 스페인 감성을 기대해볼 만하다. 

 

명인 가야금 독주곡에서 출발한 작품들도 눈에 들어온다.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삶'은 가야금 명인 성금연 인생과 예술철학이 담겨있는 산조에 작곡가 이정호가 국악관현악을 더해 완성한 곡이다. 

 

담담하게 흐르는 국악관현악 위로 지순자 명인 연주가 삶 희로애락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춘설'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은 이른 봄 풍경을 5악장으로 풀어낸 가야금 명인 황병기 대표작을 하피스트 황세희 하프 선율로 치환한다. 작곡가 손다혜는 하프 특징을 잘 보여주는 아르페지오(arpeggio) 주법, 글리산도(glissando) 주법 등을 활용해 연주자 기량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편곡했다. 

 

공연 마지막은 정대석 거문고 협주곡 '고구려의 여운'으로 고구려 힘찬 기상과 용맹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2000년에 거문고 이중주 편성으로 처음 선보인 이후 2005년 국악관현악 협연곡으로 편곡해 다수 국악관현악단에서 연주됐다. 정대석은 이번 공연을 위해 생황과 타악기 등 편성을 더하고 1, 4악장 도입부(Intro)를 새롭게 창작하는 등 작품을 전면 수정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선보인다. 협연에는 정대석 명인과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원 오경자와 정누리.주윤정.유연정.이선화까지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합세해 거문고 정수를 보여준다. 

 

일생을 헌신해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비르투오소 전통과 현대, 동서양 경계를 넘어 동시대적 음악을 위해 끝없이 도전해온 국립국악관현악단 만남. 한국 창작음악 '역동과 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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