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포츠선데이=포토]슈퍼 루키 백규정, 연장전 끝에 LPGA '첫 우승'

스포츠

by 스포츠선데이 2014. 10. 20. 01:29

본문

 

백규정프로가 우승트로피에 입마춤을 하고있다.

 

[스포츠선데이=신민정 양태성 기자]슈퍼 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짜릿한 우승을 하였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있다.

 

백규정프로는 10월19일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바다코스에서 진행중인 LPGA하나외환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한치앞을 분간 못하는 혼전속에서 브리트니 린싱컴과 연장전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백규정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도 이미 3승을 올리며 동갑내기 김효주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 주목을 받았다.

 

샴페인으로 축하해주고 있다.

 

2002년 신설돼 매년 개최된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박인비(26 KB금융그룹), 리디아 고(17 뉴질랜드), 미셸 위(25 미국), 수잔 페테르센(33 노르웨이) 등  LPGA 최고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19 롯데)가 출전했다.

 

우승을 기뻐하며, 갤러리에게 손을 들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있다.

 

LPGA투어 선수중에서 상위권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는 80여 명 선수가 출전 200만불의 상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KLPGA 초청선수로는 장하나,이정민( BC카드), 허윤경(SBI저축은행)과 ‘우리투자증권 신인왕포인트’ 공동 1위 백규정( CJ오쇼핑), 고진영(넵스) 등 KLPGA 투어 상금순위 상위 12명이 출전했다.

 

우승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백규정프로가 적어온 우승소감 메모를 들고 대답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LPGA 투어인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나선 백규정은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KLPGA 초청선수가 LPG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6년 홍진주 이후 8년 만이다.

백규정은 오늘 5언더파 67타(버디 6, 보기1)합계 10언더파 278타(백규정, 전인지, 브리타니 린시컴)로 연장에 돌입했다.연장 첫 번째 홀 버디(1m)로 LPGA 투어 첫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쟈겟을 입는 백규정,챔피언에게 맞는 쟈켓

 

카퍼레이드하는 백규정프로

 

백규정프로의 우승 축폭이 터졌다.

 

시상식 전경

 

취재진과 갤러리 

19일 4라운드에 갤러리들이 26,458명(Free open after 3 P.M.)입장하였다.

 

[다음은 백규정프로의 우승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축하한다. 오늘 우승할 것으로 기대했나.
A=첫날에는 ‘톱3’를 목표로 했다. 어제 잘 쳐서 오늘은 시작할 때까지도 ‘톱5’가 목표였다. 긴장을 해서 어제는 잠도 잘 못 잤다.

 

 Q=오늘 마지막 조로 박인비 등과 출발할 때 긴장했나.
A=아니다. (박)인비 언니나 (배)희경 언니와는 어렸을 때부터 자주 라운드를 해서 긴장은 안 했다.
 
Q=처음에는 선두권이었지만 중반에 밀렸다. 그리고 후반에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A=전반에 3퍼트로 보기를 하면서 잠시 흔들렸다. 후반 들어 선두와 약간 차이가 나서 ‘톱5’를 목표로 했다. 한두 홀 버디를 하면서 그냥 열심히 재미있게 치자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Q=마지막 18번홀에서 공동선두였다.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 없이 우승할 수 있었는데.

A=후반 들어 인비 언니도 잘 쳤다. 내가 버디를 하면 인비 언니도 버디를 했다. 마지막에 공동 선두라는 걸 알았다. 18번홀에서 인비 언니가 버디 퍼트를 실패하는 걸 보고 ‘내게도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수로 넣지 못해 당황했다.

 

Q=스코어카드를 낼 때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연장전 갈 때 새롭게 의지를 다졌는지.
A=목표로 했던 ‘톱5’는 일단 달성했으니 마음이 편했다. 연장에서는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지만 지더라도 소극적으로 쳐서 패하기보다는 자신 있게 치자고 다짐했다.

 

Q=어제 3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국 진출을 안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A=어제 밤에도 혼자 많이 생각했다. 아무리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생각났다. 어제 내린 결론은 ‘우승하고 생각하자’였다. 지금도 생각이 많다. 아직 잘 모르겠다. 주위 분들과 상의를 해봐야겠다. 

 

Q=연장전에서 린시컴이 짧은 퍼트를 놓쳤다. 본인 차례가 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A=연장 나가기 전에도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런 기회를 놓쳤다. 그때도 비슷한 브레이크였다. ‘나한테 또 다시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성공하자고 다짐했지만 너무 긴장도 됐다. 마음을 다잡고 바로 치자고 다짐한 후 퍼팅했다. 

 

Q=연장전에서 린시컴이 먼저 홀 가까이 붙였다. 이후 좀 더 가까이 붙였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A=린시컴이 가까이 붙인 것 알았다. 난 오히려 집어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쳤다.

 

Q=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 클럽은. 
A=티샷이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은 24도 유틸리티, 세 번째 샷은 58도 웨지를 사용했다.

 

Q=허리에 압박벨트를 차고 출전할 걸로 알고 있다. 허리 디스크 상태는 어떤가.
A=복대를 차는 이유는 올 초부터 아파서다. 계속 시합을 뛰다보니 안 좋아졌다. 병원에서는 쉬라고 했다. 한 주 시합을 쉬기도 했다. 이후 복대 차고 출전한다. 허리가 많이 아프지는 않지만 예방차원에서 찬다. 시합할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끝나고 나니까 아프다.

 

Q=연장전 퍼트 거리는 얼마나 됐나. 또한 지금 이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멘트가 있다면.
A=연장전 퍼트 거리는 1m였다. 고마운 분이 너무 많다. 지금 생각나는 사람은 솔병원 원장님이다. 아플 때 항상 지켜봐주셨다. 아침에는 솔병원에서 항상 마사지와 치료를 받는다. 둘째날 박세리 언니와 라운드를 했다. 박세리 언니 은퇴하기 전에 같이 시합을 해보는 게 소원이었다. 2라운드 때 박세리 언니가 ‘퍼팅을 정말 잘 한다. 빨리 미국에 오라’며 격려도 해줬다. 같이 플레이한 선수들도 생각난다. 

 

Q=장타자에 속한다. 또한 장기적인 목표가 미국 투어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A=어렸을 때부터 미국 무대를 꿈꿨다.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미국을 목표로 시작할 것이다. 이다. 미국이 목표인 이유 중 하나는 내 스윙스타일이 양잔디와 잘 맞아서다. 장타인 면에서는 오늘 린시컴과 플레이를 해보니까 아직 운동도 많이 하고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

 

Q=10월15일이 생일 맞나. 생일은 어떻게 보냈나.
A=그날 프로암 대회 끝나고 친구들과 조촐하게 파티를 했다. 내심 친구들과 학교 가서 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 선물을 받아 기쁘다. 작년에는 2부 투어 시합 때 생일이었다.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아 울었다. 올해는 시합 전에 내심 ‘이번에 정말 좋은 선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뤄서 정말 기쁘다. 

 

Q=1~3라운드보다 마지막 날 샷이 좋았다. 올해 4승을 거뒀는데 샷이 무르익었는지. 샷에 대한 평가도 부탁한다.
A=샷은 솔직히 내 기준에서 봤을 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승 4번 하는 동안 롯데칸타타 대회 때 빼고는 모두 좋지 않았다. 퍼팅 덕을 봤다. 이번에도 첫날을 제외하고는 퍼팅이 좋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

 

Q=라이벌인 김효주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라고 자극을 받는지. 
A=(김)효주가 에비앙에서 우승한 후 ‘축하한다. 네가 자랑스럽다’라며 카톡 문자도 보냈다. 아마추어 때부터 효주가 먼저 우승했고, 그걸 보면서 자극이 됐다. 더욱 열심히 하고 스스로 채찍질을 했다. 효주가 있어 나도 성장하는 등 서로서로 배우면서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Q=상반기에 2승을 했을 때도 본인 플레이에 만족함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최근에는 압박감 없이 샷을 하는 느낌인데 어떤 계기가 있어나.
A=부상 때문일 수도 있다. 아프기 전에는 욕심을 부렸다. 아프기 시작하면서 연습량도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에 오히려 꾸준히 톱10 안에 든다. 올 초반에는 너무 채찍질을 했다. 그러나 골프를 하다 보니 ‘성적이 다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게 많다’는 걸 느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편해졌고, 오늘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사업자 정보 표시
스포츠선데이[(주)선데이뉴스] | 발행인 신민정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834번길 8 3층(성사동) | 사업자 등록번호 : 128-86-20462 | TEL : 031-963-4083 | Mail : sundaynews@hanmail.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아51049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