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12월 19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

[ 스포츠선데이= 김종권 기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12월 19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1906~1989) 대표작이다.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 희비극이다. 

 

인간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존재 부조리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953년 파리에서 처음 선보인 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돼 50년 동안 약 1500회 공연, 22만 관객 사랑을 받았다.  

 

새 프로덕션으로 관객과 만나는 이번 공연은 고전 깊이와 감동을 살려내며 작품 본질을 꿰뚫는 오경택이 연출을 맡는다. 신구(신순기)가 '에스트라공(고고)', 박근형이 '블라디미르(디디)', 박정자가 '럭키', 김학철이 '포조', '소년' 역에는 김리안이 출연한다.  

 

지난 9월 사전 연습을 시작으로 10월 초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87세 신구, 83세 박근형, 81세 박정자까지 연극계를 대표하는 고령 배우들이 두 달간 원캐스트로 출연을 확정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10월 25일 오전 11시에 국립극장,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